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아주 단순한 질문이었습니다.
“내가 만약 지금 한국을 떠나서,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된다면
정말 무엇이 필요할까?”
막연히 ‘비자’가 필요하겠지, ‘물가’는 어떨까 생각하지만,
막상 실제로 하나씩 준비하려 하면
너무 많은 게 한꺼번에 쏟아지죠.
은행, 보험, 연금, 병원, 집 구하기, 인터넷, 반려동물까지.
게다가 그 모든 게 ‘외국어’로 이뤄진 정보들이라면
시작하기조차 막막한 게 당연합니다.
제 블로그는 그 막막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서 은퇴를 준비하거나,
디지털 노마드처럼 국경을 넘나들며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실제로 필요한 정보들만,
불필요한 수식어 없이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정확한 조건, 실제 비용, 필요한 서류, 예상 기간, 주의사항…
한국어로,
그리고 ‘실제 사용 가능한 정보’로 말이죠.
처음엔 저 스스로 필요한 걸 찾다가 쓴 글들이었지만,
이제는 이 블로그를 찾는 누군가가
“정말 도움이 됐다”, “이거 모르고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이런 말을 남기면
그게 하루 중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 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런 내용들을 주로 다룹니다:
- 은퇴 비자에 대한 최신 조건과 국가별 차이점
- 연금 수령, 세금, 이중과세 방지 같은 복잡한 금융 이야기
- 해외에서 실제 얼마가 드는지, 도시별 생활비 예산
- 반려동물을 데리고 해외 이주하는 절차와 준비물
- 외국에서 병원에 가야 할 때 쓸 수 있는 현지 표현 정리
- 장기 체류자를 위한 운전면허 교환, 은행 계좌, 통신사 선택 팁
그리고 무엇보다,
저처럼 조금 더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들이에요.
요즘은 몇몇 사이트가
AI로 막 만들어낸 정보들로 넘쳐납니다.
딱딱한 말투에 정리만 잘 돼 있지,
정작 누가 이걸 써봤는지조차 모를 글들이죠.
하지만 이 블로그는 그렇게 만들지 않기로 했어요.
제가 직접 경험했거나, 수십 시간 동안 찾아본 정보만 정리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정말 필요할 법한 내용만 쓰려고 해요.
그래서 어떤 글은 너무 길어지고,
어떤 글은 별 의미 없어 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은퇴를 준비하고 해외생활을 꿈꾸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만약 지금 당신이
해외에서의 삶을 막 꿈꾸기 시작했다면,
또는 이제 막 그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이 블로그가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